참된 크리스천은 세상 한가운데서 일상의 영성을 빚는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리임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꿈이 있습니까? 일상에 함몰되지 않고, 일상에 몰입하도록 인도하는 꿈이 있습니까? 숨 쉬고, 밥 먹고, 친구를 만나 얘기를 나누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을 의식하는 몰입의 삶을 살도록 하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영적인 삶입니다.
영성은 일상에서 드러납니다. 일상의 영성이 능력입니다. 요셉의 삶을 관통하는 영성의 절정이 창세기 마지막에 기록돼 있습니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창 50:19~21)
야곱이 죽자 형들은 요셉이 복수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요셉이 형들을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요셉은 형들이 사과하기 훨씬 전에 다 용서했습니다. 요셉이 만약 형들에 대한 분노에 묶여 있었다면 어떻게 보디발의 집에서 열심을 다할 수 있었겠습니까?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지 못해 끊임없이 괴로워했다면 어떻게 감옥의 그 모든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겠습니까? 요셉은 꿈의 사람, 용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분노에 사로잡혔더라면 그는 결코 총리의 자리까지 오르지 못했을 것이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보존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분노가 하나님을 대신하는 교만임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왜 분노합니까? 하나님을 대신하기에 그렇습니다. 왜 만족하지 못합니까? 하나님을 대신하기에 불만족스러운 겁니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지 않으면 주어진 환경을 전적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전적으로 수용하면 전적으로 몰입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일상의 영성은 하나님을 의식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위해 일상에 몰입해야 합니다. 몸을 보십시오. 우리 몸은 정직합니다. 식사량을 줄이면 그 만큼 몸무게가 줄고, 손에 잡히는 대로 먹어 대면 그만큼 몸이 불어납니다. 금식이 왜 영성 훈련의 기본이 되는지 아십니까? 몸의 군살을 빼듯이 훈련을 통해 영적인 군살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성은 일상 밖에서는 추구할 수 없습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추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의 한계 시간은 7분 내외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요즘은 더 짧아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면, 일상에서도 몰입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면 사람에게 집중하고,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에 집중하고,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나머지 인생행로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먼일을 계획하기보다 눈앞의 일에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의 일은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일상이 소중한 까닭은 일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영적인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일상을 떠난 영성은 종교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종교 기관에서 가르치는 것을 영성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
- <왜 일하는가?>, 조정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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