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양양 헬기 추락 사고 속봅니다.
헬기가 제자리에서 맴돌다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어제(28일) 전해드렸는데요, KBS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전문가는 조종사가 추락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고 당일 오전 10시 49분쯤, 물주머니를 단 헬기가 산불 예방 방송을 하며 날아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헬기의 속도가 줄더니 시계 방향으로 4바퀴 이상 빙글빙글 돌면서 점점 아래로 떨어집니다.
결국 나무 사이로 추락한 헬기는 30여 초 후 연기가 피어오르며 불이 붙고 수차례 폭발합니다.
해당 장면은 현장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한 주택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습니다.
[황영만/사고 목격자 : "저 지점에 가서 (헬기가) 뱅뱅 돌다가 그냥 떨어졌어요. 그래서 불나겠구나 하고 갈퀴 들고 쫓아갔죠."]
해당 영상을 본 항공 전문가는 사고 당시 회전 꼬리 날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회전꼬리날개가 아마 손상을 입었든지 또는 부작동이 됐든지. 아니면 동력 전달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그런 대표적인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펠러 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추락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종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어느 순간에 항공기가 회전하게 됩니다. 그때 이미 조종사는 그걸 인지해서 전진 속도를 줄이고, 고도 강하 자세를 만들고, 내려가면서 항공기 회전을 줄이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KBS는 사안의 중대성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이 CCTV 영상과 출처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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