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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는 하나님과의 사귐이 필요하다 : 앤드류 머레이 목사

by 정보톡톡01 2023. 7. 9.

 

믿음에 대해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보고자 한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친교를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받고 믿으려고 하지만, 믿을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지만 하나님과 말씀을 분리시킬 수는 없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떤 은혜나 능력도 입을 수 없다. 경건한 삶을 살려면 반드시 시간을 들여 하나님과 교제해야 한다.

 

때로 이런 말을 듣는다.

 

“내 생활이 너무 바빠서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이 없소.”

 

어느 선교사가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선교사들이 시험에 빠질 때가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면 벌써 원주민들이 일거리를 받으려고 대기 중이랍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러고도 다른 할 일이 있습니다. 16시간을 분주히 지내다 보면 하나님과 단 둘이 보낼 시간이 거의 없지요.”

 

여기에서 두 가지를 기억하기 바란다. 나는 하나님의 전능을 일종의 물건처럼 신뢰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된 책으로 여기라고 말한 일도 없다. 내가 말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것이다.

 

앞에서 왕의 신하가 살아 계신 예수님을 대한 것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대하기 바란다. 그가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믿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눈과 음성과 억양을 보고 들을 때 예수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도 이와 똑같이 해주실 수 있으시다. 속에서 믿음을 자극하고 일으키려고 노력하지 말라. 나도 그런 노력을 수없이 했지만 자신이 멍청이임을 발견했을 따름이다. 우리 스스로 마음속 깊은 데서 신앙을 일으킬 수는 없다. 우리의 마음에서 눈을 돌려 그리스도의 얼굴을 쳐다보아야 한다. 어떻게 우리를 지키시겠다고 하셨는지 귀 기울여 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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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라. 매일 시간을 내어 그분과 같이 있으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인간의 빈곤과 공허를 인정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 오로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얻기를 구하며,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전능함을 의지하는 자로서 온전한 안식을 누려 보라. 그리고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모자라도록 복을 쏟아 주시는지 보라.

 

마지막으로 당신은 참으로 하늘의 기업을 위하여 하나님이 당신을 보호해 주시는 것을 충분히 체험하기 원하는가? 로버트 맥셰인(Robert Murray M’Cheyne)은 이렇게 말했다.

 

“오 하나님, 제가 참으로 사죄받은 죄인답게 거룩하게 해주옵소서.”

 

이런 기도가 마음속에 있다면 이제 영존하시며 전능하신 여호와의 새로운 언약 관계에 들어가자. 참으로 무력한 상태에서, 그러나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서 이 언약 관계에 이를 때 오직 한 가지 기도를 드리자.

 

영존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셔서 매일 매 순간 우리 손을 붙잡고 가심을, 그분이 우리의 보호자가 되셔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지켜보시는 것과 우리의 아버지로서 언제나 자신을 계시해 주기를 기뻐하심을 온전히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매일 사랑의 빛으로 우리를 감싸 주실 수 있다.

 

바쁜 일 때문에 항상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을까 봐 염려하지 말라. 태양이 온종일 빛을 비추고, 우리가 그 빛을 받으며,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태양이 있는 것은 그렇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배려임을 알아야 한다. 그와 같은 배려로 하나님께서 그 거룩하신 빛을 비춰 주시니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그 빛에 항상 거할 수 있다. 다만 온전히 신뢰하자.

 

여기에 하나님의 전능이 있고, 그 전능을 믿는 믿음이 있다. 우리는 “그 전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합니다.”라고 말할 뿐이다. 이 거룩한 삶의 양면은 참 놀랍다. 곧 하나님의 전능이 나를 덮으신다는 것과, 나의 의지가 그 전능을 완전히 의지하고 기뻐한다는 것이다.

 

- <완전한 순종>, 앤드류머리 지음, 윤종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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