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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앨런 차우 선교사의 일기

by 정보톡톡01 2018. 12. 5.

인도의 노스 센티넬(North Sentinel) 섬 원주민을 전도 하려다 순교한 20대 청년 존 앨런 차우(John Allen Chau) 선교사의 일기를 가족의 동의를 얻어 워싱턴 포스트가 공개했다. 


일기에 따르면 차우는 10월 16일 안다만스에 도착, 11월 14일 밤 센티넬 섬에 가기 위해 어부들에게 돈을 지불했다. 가는 길에 순찰을 피한 그는 해가 진 후 부족 근처로 다가갔다. 그러나 그는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자 부족과 마주쳤고, 후퇴하며 이렇게 외쳤다.

"내 이름은 존이에요. 저는 여러분을 사랑해요. 그리고 예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이튿날, 그는 카약을 이용해 다시 섬을 방문했다. 물고기와 가위, 끈, 안전핀 등 부족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그런 차우를 한 남성이 불렀다. 그 남성은 하얀색 꽃으로 만든 왕관 같은 것을 쓰고 있었다. 차우는 그들에게 '경배와 찬양'으로 응답했고,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화살이 날라왔다. 화살은 그의 성경에 박혔고, 차우는 또 도망쳤다.

"주님, 이 섬이 당신의 이름조차 아무도 듣지 못했고 들을 기회도 없는 사탄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셋째 날, 그는 죽임 당할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안가 어선에 앉아 글씨를 휘갈겨 썼다. 차우는 어부에게 자신을 해변에 데려가 달라고 했다.

"전 두렵습니다. 이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금 보고있는 이 태양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납니다. 당신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시겠죠? 하나님, 전 죽고싶지 않답니다. 하지만 저 섬에 가서 주님을 알리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어떻게 그토록 많은 죽음이 있었을까요. 이 일기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마지막이라면, 그건 주님의 영광된 일이겠죠. 주님,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건 주님이 베푼 은혜입니다. 누군가 섬에서 나를 죽이려 한다해도 그들을 용서하소서. 설령 그들이 나를 죽이더라도 말입니다." (출처 : 미주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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