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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 단체가 기도를 금지 시켜도 학생들은 자발적 기도

by 정보톡톡01 2018. 12. 25.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 고등학교 풋볼팀 소속 목회자 코치가 무신론 단체의 비판에 시달린 끝에 더 이상 기도를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학생들은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코치 없이 기도하기로 결정했다.


러셀 데이비스 목사가 도슨카운티 고교 풋볼팀 선수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모습.



크리스천헤드라인닷컴은 최근 조지아 주 소재 도슨 카운티 고등학교(Dawson County High School)의 풋볼팀에서 인성 코치(character coach)를 맡았던 러셀 데이비스 목사가 더 이상 기도를 할 수 없게 되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도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달 7일 데이비스 목사의 기도 영상이 한 학부모의 페이스북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목사가 풋볼팀 라커룸에서 웨스트 홀 스파르탄스팀과 경기에 나서는 도슨 카운티 타이거스 선수들을 상대로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라커룸에선 지역 어린이 풋볼팀 선수 여러 명도 함께 기도를 드렸다.


에토와 교회(Etowah Church)에서 목회를 하는 데이비스 목사는 “오늘 밤 너희들의 목표는 십자가에서 죽으라는 것이 아니다. 전쟁터 같은 경기장에서 죽으라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단지 오늘 밤 십자가를 지고 가라는 사명을 다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영상은 큰 호응을 얻으며 인터넷 곳곳으로 퍼졌다. 그게 화근이었다.  위스콘신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무신론단체 ‘종교로부터의 자유 재단(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 FFRF)이 지난달 21일 영상 속 데이비스 목사의 기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FFRF는 학교에 보낸 문서를 통해 데이비스 목사의 행동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데이비스 목사는 물론 그 어떤 누구라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기도를 하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FFRF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학교측 변호사는 “우리는 모든 학생들의 종교적 자유를 누릴 권리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학교 직원은 물론 어떤 자원봉사자라도 학생들을 상대로 기도하도록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학교측 결정에 따라 데이비스 목사는 더 이상 학생들을 위해 기도할 수 없게 됐다.


기도를 인도하는 코치는 사라졌지만 학생들의 기도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도슨 카운티 지역지 도슨뉴스닷컴에 따르면 데이비스 목사가 기도할 수 없게 된 직후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기도를 하고 자신들의 신앙심을 표현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도슨 카운티 고등학교 풋볼팀은 데이비스 목사의 기도 없이 스스로 기도를 한 뒤 지역 라이벌 럼프킨 카운티 고등학교 풋볼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36대 3의 대승을 거뒀다.

출처 : http://www.kctusa.org/detail.php?number=9827&thread=22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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