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기독교인, 성경 읽다 적발돼 야생국립공원에 버려져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우간다에서 한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한 아내를 강제 금식하게 한 후 야생 동물들이 있는 국립공원에 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우간다 서부 카세 지역에 거주하는 샤리파 무한도(27)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경 방에서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다 잠이 들었다. 2살 아들을 둔 그는 2021년 7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무슬림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긴 채 지내왔다.

무한도는 "남편이 퇴근 후 집에 돌아왔는데도 깊이 잠이 들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며 "불행히도 방 문을 열어놓았다. 그가 내 가슴에 놓인 성경책을 발견하고는 '알라는 위대하다'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남편의 소리에 잠이 깬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용기 내어 성경책은 가장 거룩한 책이라고 설명해줬다"면서 "하지만 남편은 화가 난 채 나를 폭행했고 이슬람을 떠난 것에 대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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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부터 무한도는 아무런 음식도 제공받지 못했다. 그의 남편은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경우 그녀를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일주일이 흐른 17일 남편은 그녀를 집 근처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으로 데려갔다.

무한도는 "남편은 알라로부터 저를 어딘가로 데려가는 계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며 "그는 야생 동물들에게 잡아 먹히도록 국립공원 안에 나를 버리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리에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 우연히 차를 몰고 지나다가 나를 발견했고,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목사는 "당시 무한도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며 "그는 부상을 입은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들은 일주일 채 아무 음식도 먹지 못한 그의 외상 관련 증상도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라우마로부터의 빠른 회복과 그의 미래의 삶을 위해 절실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