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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랑으로 장애아 돌보는 언어치료사

by 정보톡톡01 2019. 2. 26.


강원도에 있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조화영 씨는 언어치료사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과 성인들을 돕고 있다. 소아의 경우 다운중후군, 자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처음 대학에서 언어치료학을 선택한 것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아이들이 순수하고 천사 같다는 말은 현장에서 완전히 깨져버렸다.

순수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비위생적인 아이들도 있었다. 어떤 아이는 수시로 때리며 폭력을 썼고, 또 어떤 아이는 얼굴에 침을 계속 뱉어 마스크를 써야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찬양도 틀어놓고 기도로 준비하니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어느 날 그는 고민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아이들뿐인데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까.”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새벽예배를 통해 복음은 저능아도 믿을 수 있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

그는 “목사님이 사도행전 17장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말씀을 하시며 복음은 너무 간다하고 쉽다고 하시는데 아이들도 들을 수 있구나,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너무 감격했다”며 “복음은 이 땅의 언어가 아니라 하늘의 언어라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의 말씀이고, 성령께서 듣게 하신다는 믿음이 생기니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거침이 없어졌다”고 했다.

공식적인 치료시간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그는 짬이 나는 대로 복음을 전했다. “40분 치료 시간에 세 가지 활동을 하는데 활동을 마치고 도구 정리할 때, 아이 신발 신길 때, 이동을 도와 줄때 간단하게 복음을 전했다”며 “이렇게 전한 복음이 실제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역시 복음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조화영 씨는 뇌성마비를 앓은 아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있었다. 뇌성마비로 신체가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 아이를 보면서 될 수 있으면 병을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썼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면서 사명을 위해 하나님이 아이에게 이 몸을 주신거구나, 천국에서는 장애 없이 오히려 더 빛나는 부활체로 살겠구나 알아지니 마음이 풀렸다”며 “이후 아이에게 ‘지우야, 너 있잖아. 천국은 장애가 없는 곳이야. 마음껏 걸을 수도 뛸 수도 있어’라고 말하니 아이가 떨궈져 있던 얼굴을 들며 ‘진짜? 나도 걸을 수 있고, 뛸 수도 있어?’ 몸을 흔들며 너무 기뻐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치료사로서의 꿈보다 하루하루 마지막인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 복음을 전한 아이와 부모님이 병으로 이 땅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고 했다.

아이들이 변화되는 요인에 대해 그는 “예수님의 주되심과 그분의 사랑”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대부분은 가정환경에서 힘든 아이들이었다”며 “한번은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네가 이렇게 해도 너를 사랑해’라고 했더니 문제 행동이 사라졌다”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도 나에게 항상 이렇게 하셨지, 언제 혼내셨나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하나님이 얼마나 이 아이를 사랑하고 싶어 하시는지 그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 장애아들을 봤을 때 일반 사람과 틀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겪을수록 정말 우리와 동일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하나님이 우리의 지적 능력과 배경이 아닌 중심을 보시듯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출처 : 가스펠투데이(http://www.gospe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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