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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을 알아 본 중국 이발사

by 정보톡톡01 2018. 12. 19.

김찬영 선교사 | 중국 이발소에서 일어난 사건

2018년 1월 16일 오후 3시쯤 나는 내가 사는 집에서 가까운 이발소에 들어 갔습니다. 물론 이발을 하기 위함인데 처음 가는 이발소였습니다. 위치가 좋은 이발소 안에 한 노인 여자 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이 노인이 주인이고, 둘째 아들이 이발사이고, 며느리가 경리를 보는 가족적인 이발소로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중국의 한 이발소. 기사와 관련없음


이발 의자에 앉자마자 77세 되는 이 노인이 나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보는 남자에게, 노인은 나에게 무엇을 물어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독교인 인줄 믿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했습니다.
 
“선생은 기독교인이 맞지요?” 나는 놀랐습니다. 내 직업을 맞춘 것입니다. 나는 혹시 큰 아들이 경찰인지 걱정하며 긴장을 했습니다. 다음에 노인은 미소를 지으면서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나는 마음을 놓았습니다.

“내가 기독교인인줄 어떻게 알았습니까?”
“얼굴에 쓰여져 있습니다. 얼굴이 평안하게 보입니다.”
내 주머니에 돈이라도 있으면 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중국 선교 19년째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그것도 중국 사람으로부터는.
 
나를 알아주는 노인이 다니는 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발을 마치고 곧 나는 노인과 함께 그 교회를 걸어서 찾아 갔습니다. 이층 임대 교회였는데 액 80명 정도가 참석하는 교회였습니다.

나는 담임 목사님의 존함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사모의 이름도 물었습니다. 정부인가 신학교를 졸업한 젊은 담임 목사의 부인이 ‘허테자’씨인데, 이 분은 중국 조선족으로서 제가 19년 전에 훈춘에 처음 왔을 적에 비서로 같이 일을 한 사람입니다.

맞습니다. 10년동안 만나지 못한 저의 첫 중국인 비서를 이발소 노인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목사의 부인으로서 두 딸의 어머니가 되어있었습니다.(끝)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 http://www.kct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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