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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에 납치됐던 기독교인 의사, 7년만에 풀려나

by 정보톡톡01 2023. 5. 29.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서아프리카에서 40년 넘게 의료봉사에 헌신해 온 호주 의사가 납치된 지 7년만에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호주 출신 외과 의사 케네스 엘리엇(88) 박사는 아내 조슬린 엘리엇과 니제르 국경 인근 부르키나파소에서 알카에다 연계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엘리엇 부부가 납치된 지 3주 후 아내 조슬린은 풀려났지만, 엘리엇 박사는 7년간 인질로 잡혀 있었다.

최근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약 7년간 인질로 잡혀 있던 엘리엇 박사가 호주에서 가족들과 재회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엘리엇 박사는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정부는 엘리엇 가족과 마찬가지로 그의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우리는 이 길고 힘든 시간을 버텨주고 극복해준 엘리엇 박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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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박사의 가족들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88세인 엘리엇 박사는 휴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전했다.

엘리엇 부부는 1972년부터 40년 넘게 부르키나파소의 지보라는 마을에서 의료 센터를 운영했다. 그는 일주일에 6일, 한 달에 최대 150여회에 달하는 수술을 집도하며 열정적인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평생을 부르키나파소에서 환자들을 위해 일했던 엘리엇 박사가 납치되자 지보 주민 수백명은 '프리 엘리엇'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지보는 엘리엇을 지지한다'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된 바 있다.

한편 영국의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발표한 박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에서 기독교인을 겨냥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하디스트들이 부르키나파소 북부 기독교인들을 겨냥해 교회들을 폐쇄하고 있다"며 "기독교인에 대한 이들의 공격은 폭탄 테러, 살인, 납치, 학교 방화부터 종교 지도자 폭행 및 예배당 습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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