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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종합

중년 이후에 단백질 섭취를 더 해야 하는 이유

by 정보톡톡01 2022. 12. 2.

 

이우경 한의사(우리경희한의원 원장)


고기를 많이 먹으면 심장병, 뇌혈관 질환이 온다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것이다. 실제로 고기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동맥 혈관의 경화도가 심해지고 혈압도 함께 올라가서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 동맥이 막히거나 뇌의 작은 혈관이 막혀서 심장병, 뇌혈관 질환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하루에 세 끼를 계속 고기를 구워 먹고 튀겨 먹는 경우에 한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는 것은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니다.

필자가 그동안 중년, 노년층 환자를 진료한 경험에 의하면 개인별로 단백질 섭취 성향은 상당히 양극화되어 있다. 고기를 먹는 사람은 거의 매일 하루 두 끼 이상을 너무 자주 먹고, 고기를 안 먹는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안 좋은 음식으로 생각해서 거의 먹지를 않았다. 실제로 노년 이후에 위산 및 담즙량 부족으로 인해 단백질 소화가 안 되어 본능적으로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알다시피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 인대, 신경, 혈액, 호르몬을 만드는 기본적인 영양소이다. 이것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몸 전반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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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유지를 위해서도 적당한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다. 몸에 근육의 양이 부족하면 자주 추위를 타고 항상 몸이 차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척추, 관절 환자를 주로 보는 필자의 경험상 단백질 섭취가 적고 운동량도 적어 몸 전체의 근육량이 많이 모자란 환자를 자주 본다. 근육량이 모자라면 근육에서 생산하는 열이 충분하지 않아 팔다리가 항상 차고 저리다. 몸의 근육 운동은 인체 혈액 순환의 20% 이상을 차지하는데 단백질 섭취가 모자라서 근육량 자체가 줄어들면 결국 몸 전체의 혈액 순환에도 당연히 지장을 주게 된다.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 것이 제일 손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꼭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콩, 두부, 아보카도, 각종 견과류, 우유 등을 통해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종류는 아무리 신경을 써도 소화가 안 된다면 차라리 운동선수들이 즐겨 먹는 단백질 파우더를 구입하여 하루에 한두 스푼씩이라도 먹으면 된다. 이런 파우더에는 우유뿐 아니라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것도 있으며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특수하게 가공되었기에 소화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컨대 중년 이후에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어도, 반대로 너무 안 먹어도 문제가 된다. 고기 이외에 콩, 두부, 견과류 혹은 단백질 파우더를 통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단백질은 섭취해야 한다. 동시에 이 단백질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1파운드 아령이라도 매일 들어서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해야만 한다. 몸의 근육이 잘 유지되면 목, 허리 통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몸도 따뜻해지며 근육이 심장을 보조하는 새로운 펌프 역할을 하여 몸 전체의 혈액 순환 자체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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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한의사 | 경희대학교 한의학박사
Dr. Winston Lee (Woo K Lee)
Full time practice since 2005
현 Fullerton, CA 우리경희한의원 원장
‘척추 관절, 아프지 않고 백 세까지’ 저자
레스토낙 프리 클리닉 캄튼센터 한방 의료진
출처 : 크리스찬저널(http://www.kcjlogo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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